음악으로 그려내는 그리스의 풍경: 엘레니 카라인드루
Eleni Karaindrou 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라는 감독을 아는지 모르겠다. 국내에서는 아마 [율리시즈의 시선]과 [안개 속의 풍경]으로 이름을 알린 감독이 아닐까 한다. 그 거장을 대학교 1학년 때 [안개 속의 풍경]으로 접하고 큰 혼란을 겪었다. 타르코프스키의 [희생]보다 더 오래 가슴에 남았던 건 안개 때문이었다. 어쩌면 존재하지...
View Article감독의 취향, 욕망의 경직된 표정: 라라 선샤인 LaLa Sunshine
라라 선샤인 LaLa Sunshine 2008 푸른 곰팡이 필름(배급) 김아론 감독 양은용 이찬영,안지혜, 정인기, 한철우 “<라라 선샤인>의 시나리오는 정신분석학적인 관점에서 시작한다. 그 중에서도 섹슈얼리티는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가 된다. 인간의 성행동은 물론이고 개인이 갖는 성에 대한 환상, 꿈, 행동, 태도, 사고, 가치관, 신념, 이해심...
View Article그는 바나나 스윗을 토했다: 포스 혹은 일침, 빛의 속도, 휘트먼
그는 바나나 스윗을 토했다: 포스 혹은 일침, 빛의 속도, 휘트먼 “나는 상처받은 사람에게 기분이 어떤지 묻지 않는다.” – 휘트먼 1 최근에 아주 유감스런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흡연 금지 구역에서 흡연 적발 (적발이란 말 참 싫어하는 말이다)시 과태료 10만원 추진 계획! 우리가 무슨 죄를~~~ 사건 배경: 볕이 잘 드는 빨래방에서 우리는 담배를 핀다....
View Article요정과 여신 사이에서 컨트리를 외치다, 테일러 스위프트 [Speak Now]
연말 캐롤이 아닌 컨트리에 빠지고 있다. 요즘 이 노래만 들으면 그 자체로 행복하고 충만하다! Lady Antebellum “Need You Now” 컨트리의 매력이라면 내게는 화려함이나 추상에 빠지지 않고 진심으로 다가오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똑같이 사랑을 노래해도 더 깊게 다가온다. 화려함 보다는 진심으로 다가오는 컨트리에 빠지다 with Taylor...
View ArticleEverybody Hurts
Everybody Hurts 당신은 다칠 거예요. 손가락을 베일 거예요 손가락이 베어서 한참을 아플 거예요 만지는 것마다 차갑고 견디기 힘들 거예요 당신은 다칠 거예요 어느 날 구두굽이 부러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 버릴 거예요 그리곤 쉽게 일어나지 못할 거예요 당신은 다칠 거예요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숙여 차마 자기 말을 못할 때 읽던 책을 집어 던지며...
View Article상처의 자리 Yes, You did it 김혜나 개인전
Elephant girl/ Oil on canvas/ 160 x 160 cm/ 2011 (*그림을 클릭하면 다른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파스칼 키냐르는 <떠도는 그림자들>의 한 장에서 “예술은 제자리에 있지 않다. 더러움에 대한 정의 자체는 곧 ‘어떤 것이 제자리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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